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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Levi's Vintage Clothing 줄여서 LVC라 불리는 라인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제품 하나 리뷰를 하며 브랜드의 역사를 주저리주저리 쓰기에는 리바이스라는 브랜드의 역사가 깊기 때문에 짧게 소개만 하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리바이스는 Levi Strauss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리바이는 독일을 떠나 굿즈(의류업) 사업을 하고 있던 이복형제가 있는 뉴욕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시민권을 따냅니다. 리바이는 당시 골드러시로 뜨거워진 샌프란시스코에서 의류 원단 도매를 하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도매업을 하고 있던 리바이에게 네바다 양장점의 Jacob Davis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것은!!

골드러시로 뜨거웠던 당시 사금 채집에 자들은 벌거벗은 산과 땅에서 일하다 보니 옷이 금방 헤지고 찢어지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금 채집에 자들은 튼튼한 바지를 찾고 있었고 리바이는 그런 사실을 알고 뉴욕에서 가져온 원단 재고에서 브라운 캔버스 원단을 꺼내 양장점에 바지를 의뢰 제작을 하게 됩니다.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하자 브라운 원단을 파란색 원단으로 바꾸고 데님으로 원단을 변경합니다.

당시 데이비스는 양장점에서 탄광 노동자와 벌목공을 위한 리벳이 부착된 의류를 만들고 있었고 이 방법이 좋은 사업이 될 거 같다는 생각으로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고

리바이에게 사업을 같이하자는 편지를 씁니다.

이 둘은 이후 ' 포켓 입구에 구리 리벳을 부착 후 보강 향상'이라는 특허를 취득해

공장을 인수 후 제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결과는 뭐

사금 채집에 자들에게 잘 찢어지지 않은 바지라는 입소문이 나며 번창하기 시작합니다.

꽤나 긴 리바이스의 초기 역사였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구매한 제품은 데님은 아니라 이것 참... 난감합니다만

그런 리바이스의 긴 아카이브를 병적으로 재현해내는 것이 lvc 라인입니다.

당시의 제품을 복각하기 위해 현대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공법과 원단을 사용하고 그렇기에 가격이 비싼 게 특징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lvc 라인의 탭 트윌 셔츠입니다. 18ss 제품으로 나왔습니다.

세월을 복각하는 lvc 라인답게 몇 년도에 제품이 발매됐는지는 딱히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라는 말 어디서 들어보신 것 같지 않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ㅎㅎ

오렌지 색상은 블랙 색상만큼이나 활용도가 높고 시크한 색상이라 생각하는데 18시즌에서 lvc는 두 색상을 잘 섞어 사용한듯합니다.

 

Levi's Vintage Clothing: LVC의 TAB TWILL SHIRT입니다.

 

 

LVC 탭 트윌 셔츠는 옥스퍼드 원단과는 다른 트윌 원단을 사용하였고 두툼하며 만져보면 질긴 느낌이 나는 게 특징 같습니다.

활용도가 높아 보이는 두 개의 포켓이 달려있고 전체적으로 워싱이 완료된 상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비하인드스토리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색감이 잘 안 잡혀 아주 고생했습니다.

LVC 탭 트윌 셔츠의 카라는 버튼 다운 형식이 아니고 작은 카라 크기에 끝부분이 얄쌍하게 빠져있습니다.

단추는 아마 자개단추로 보이네요.

 

 

루마니아에서 생각했는 작은 택이 붙었습니다.

 

 

사이즈는 L

리바이스는 미국 브랜드라서 사이즈가 크게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US 사이즈로 M=100, L=105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은 거 같습니다.

평소 103을 입는 제게 M은 정말 딱 맞아 95 사이즈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L는 103 입는 저스트 핏 감으로 느껴졌습니다.

 

덮개가 달린 주머니 각이져 워크웨어 느낌 나는 게 마음에 듭니다.

 

LVC 탭 트윌 셔츠의 소매는 워싱과 조금 더 멋진 디테일을 만들어주는 저 주름(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LVC 셔츠의 등판은 옥스퍼드 셔츠 등에서 나타나는 주름이 없어 넉넉하게 입어줘야 편합니다.

물론 펑퍼짐하게 나와 밑단도 라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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